브라질 독일, 수니가 목에 '현상금' 건 갱단은 어떤단체? 제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될라

수니가에 살해위협을 가하고 있는 브라질 마피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의 준결승 경기에서 1-7로 대패했다.

이날 브라질은 '자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실점'의 수모를 겪으며 무너졌다. 브라질은 전반 30분 동안 무려 5실점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전차군단' 독일에 무참히 짓밟혔다.

   
▲ 네이마르/뉴시스

주공격수 네이마르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네이마르는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후반 88분 수니가에 의해 등을 가격당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할 것을 시사했다.

비록 수니가는 무사히 호위를 받으며 고국으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한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으로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지만, 가끔씩 축구계에도 간섭하는 등 현재 복역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콜롬비아는 20년전 자국의 축구선수를 잃은 기억이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괴한에게 총격을 받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생을 마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제발 그러지마"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피해라"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길"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웃프다"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절대 일어나선 안될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