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수니가 '신상털기' 거주지·가족관계에 살해협박까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떠올라'

네이마르를 부상낙마시킨 수니가에 대한 브라질 축구팬들의 분노가 '신상털기'로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의 준결승 경기에서 1-7로 대패했다.

   
▲ 네이마르/뉴시스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수니가(29·나폴리)에 자연히 눈길이 쏠리고 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2-1 승) 후반 43분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허리를 니킥으로 강타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수니가가 8강전을 마치고 콜롬비아에 돌아간 뒤 브라질 축구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신상털기'를 시작했다.

이에  수니가의 이탈리아 나폴리 거주지 주소와 가족 관계 등이 퍼졌다. 일부 브라질 축구팬들은 끊임없이 수니가에 대해 살해 협박을 가했고, 어린 딸에 대해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브라질 마피아조직 PCC가 성명을 통해 수니가의 목숨에 상금까지 걸은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 축구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콜롬비아는 20년전 자국의 축구선수를 잃은 기억이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괴한에게 총격을 받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생을 마감했다.

한편 수니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고, 브라질을 응원하기도 하는 등 불안해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 숨어 있어라"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유럽에 있는게 안전할 듯"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위험하다"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장난이 아닌것 같아"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얼마나 무서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