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위치, 북상 중… KT “통신재난 대응체계 구축”

태풍 너구리 위치가 일본 열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이다.

9일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규슈 북단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제주도와 일부 해안 지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 KT 네트워크 종합상황실에서 KT 통신재난 대책본부 직원들이 태풍 너구리의 경로를 살피며 직접 피해지역에 들어간 남해안 일대 기지국 등의 통신시설을 체크하고 있다./KT 제공

이에 KT는 매년 발생하는 우기철 태풍 피해와 관련해 단계별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4일 제8호 태풍 너구리의 발생에 따라 통신재난 대책본부를 편성하고 지역본부 및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종합비상대책 상황실을 개설하여 만약의 사태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도록 복구지휘체계를 일원화했다.

한편 태풍 너구리는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하며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했다. 태풍 너구리의 현재 위치는 한반도 방향이 아닌 일본 열도 쪽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너구리 위치가 북상함에 따라 영향권에 든 제주와 일본행 항공기가 일부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너구리 위치가 오는 10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제주도에 더 큰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시설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