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황에 일자리도 14년만에 가장 많이 늘어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업체 수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7만개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2017년 기준 건설업 조사 결과(기업부문)를 보면 지난해 건설 기업체 수는 7만2376개로 전년보다 4.1%(2868개)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던 지난 2007년(4.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건설업체 수는 2012년 0.3% 줄었다가 이듬해 다시 늘어난 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종합건설업체는 10만619개, 기반조성·건물설비·마무리공사 등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1757개로, 각각 전년보다 8.7%, 3.4% 늘어났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67만명으로 전년보다 6.1%(9만7000명) 늘어, 2003년(12.7%) 이후 가장 증가 폭이 크다.

직종별로는 임시·일용직이 전년보다 7.0% 늘어난 90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3만명), 사무직 및 기타(19만8000명), 기능직(13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공사 매출액은 392조원으로, 전년보다 9.9% (35조4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245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전문직별 공사 매출이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12.6%(13조4000억원) 는 1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1인당 연간급여액은 3754만원으로 전년보다 7.7%(269만원) 증가, 2015년(7.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사무직이 40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242만원), 기능직(3113만원) 등 순이고, 임시·일용직의 1일 평균 임금은 14만5000원이었다.

건설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38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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