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 시행
   
▲ 거창 풍력발전 ESS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경남소방본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장 화재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에서 발생한 ESS 화재사고는 지난해 최초 발생 이후 16번째(올해 15번째)로, 지난달 28일 정부 대책 발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 사업장은 아직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사고 현장에 국표원·전기안전공사·제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이번 사고 관련 정보를 모든 ESS 사업장에 전파할 뿐만 아니라 철저한 안전 관리 시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LG화학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ESS 중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개소에 대해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장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했으며,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LG화학·한국전력공사 및 전문가 태스크포스(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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