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사건의 피의자인 임 병장의 당시 사고 재연 모습에 유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8일 육군 중앙수사단은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 소초에서 임 병장과 함께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 사진=뉴시스

이날 현장에 도착한 임 병장은 외소한 모습으로 전투복과 검은 모자,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나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사고를 재연했다.

임 병장은 사건 당시 GOP 보급로 삼거리에서 수류탄을 투척하고 생활관으로 옮겨가며 총기를 난사했던 모습을 재연했다.

임 병장은 현장검증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모습에 한동안 말없이 멈춰서 있는 등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소초에서 생활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공포탄을 제거하고 실탄이 든 탄창으로 갈아끼우는 모습에 군 관계자와 유가족들은 충격에 빠졌고 일부는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임 병장 현장검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 병장 현장검증, 실로 소름끼치는 모습이다” “임 병장 현장검증, 부모들 마음이 찢어지겠다” “임 병장 현장검증, 저런 외소한 모습으로 사람을 죽이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