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실점, 美 언론 “최악의 패배, 실망”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27)이 최악의 투구로 경기초반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류현진은 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5-14로 대패했다.

   
▲ 류현진/AP=뉴시스

류현진은 7실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도 3.08에서 3.65로 치솟았고 10승 도전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LA타임스는 “다저스와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이라며 “거의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은 개인 최다인 7자책점을 기록하고 10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도 내줬다”고 말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다저스 역사상 한 이닝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며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고 분석했다.

또 “류현진은 직구가 위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며 “다저스 수비가 3개의 병살을 잡아내지 않아다면 더 나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스포츠 역시 “류현진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심한 패배였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7실점, 실감이 나지 않는다” “류현진 7실점이라니 믿기지 않아 오늘은 꼭 10승하길 바랬는데” “류현진 7실점, 아...역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