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 보상선수로 선택한 선수는 우완 이형범(24)이었다.

두산 구단은 18일 FA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NC 다이노스 신예 투수 이형범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두산의 간판 포수였던 양의지는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지난 11일 NC와 4년 총액 125억원(계약금 60억, 연봉 총 65억원)에 계약했다.

규정에 따라 두산은 NC로부터 양의지의 올해 연봉(6억원)의 300%인 18억원을 현금으로 보상받거나, 또는 200%(12억원)와 보호선수 20인 외 선수 한 명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두산은 선수 한 명을 보상받는 결정을 했고, 지난 15일 NC로부터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제출받았다.

두산 프런트와 현장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거쳐 낙점한 보상선수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군필 투수 이형범이었다.   

   
▲ 사진='더팩트' 제공


화순초-화순중-화순고 출신인 이형범은 2012년 특별지명(23순위)으로 NC에 입단했다. 2014~2015년 경찰야구단에서 뛰며 군복무를 마쳤다. 지금까지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냈다.

181cm, 86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이형범은 제구가 뛰어나고, 땅볼 유도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 측은 이형범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젊은 나이에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고 있으며, 경기기복이 적어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팀 투수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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