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말모이' 주연 윤계상이 엄유나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윤계상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CGV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 사진='말모이' 스틸컷


윤계상은 촬영 전 엄유나 감독의 인상에 대해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어떤 분일지 궁금증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연출에 대한 고집이 굉장하시다. 류정환의 캐릭터가 어느 정도 풀어지는 대화법을 요청하거나 때때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정면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빈틈없이 올곧은 캐릭터를 표현하려다 보니 연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윤계상은 "하지만 영화를 보며 느낀 건 그게 류정환의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류정환은 조선어학회의 뿌리 같은 마음을 갖고 있어야 했다"며 "큰 그림을 보고 연출하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완성된 작품을 본 소회를 밝혔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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