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동남아 축구 최강자가 된 베트남 대표팀은 포지션별 베스트11에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18일(한국시간)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결산하면서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베스트11과 교체선수(서브) 7명, 그리고 최우수 감독을 선정해 발표했다.

베트남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최고의 감독으로 꼽혀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박 감독은 이른바 '파파 리더십'으로 평균연령 23.5세밖에 안되는 베트남 대표팀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 사진=폭스스포츠 아시아 홈페이지


폭스스포츠는 "말레이시아를 결승에 진출시킨 탄 쳉 호 감독도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베트남이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박항서 감독을 넘어설 수 없다"고 박항서 감독의 성과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한 "한국인 지도자는 베트남 축구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큰 무대에서 젊은피를 과감히 기용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박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사면서 "박항서 감독의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반하우, 판반둑, 두훙둥 등의 활약으로 보상받았다"고 평가했다.

베스트11에는 우승팀 베트남 선수들이 5명이나 포함돼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에서 슈퍼세이브를 잇따라 펼친 골키퍼 당반람을 비롯해 중앙수비수 쿠에 은곡하이, 왼쪽 풀백 도안 반하우, 공격형 미드필더 응우옌 꽝하이, 공격수 응우옌 안둑까지 포지션별로 고루 뽑혔다. 교체선수 7명 가운데도 3명이나 베트남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밖에 베스트 11은 준우승팀 말레이시아에서 4명, 태국 선수 2명이 포함됐다. 4강에 오른 팀 가운데 필리핀만 한 명도 베스트11을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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