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놀이터 '키즈 라이브러리' 2호관, 20일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에 열어
   
▲ 서울 강서구 대표 전통시장인 '남부골목시장' 내 '화곡 지역아동센터'에 들어서는 '키즈 라이브러리' 2호관./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이들을 위한 '미니 별마당 도서관'인 '키즈 라이브러리'가 전통시장에 처음 들어선다. 

이마트는 자체 상생 프로그램인 '키즈 라이브러리' 2호관을 오는 20일 서울 강서구 대표 전통시장인 '남부골목시장' 내 '화곡 지역아동센터' 2층에 101㎡(30.5평)점 규모로 개관한다고 19일 전했다. 지난 10월 부산 북구관(1호관)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마트는 키즈 라이브러리를 지역 내 모든 어린이들에게 개방해 3000여권의 책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20일 오후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김병진 구의회의장, 고녹규 남부시장 조합장, 김효진 모금회 본부장, 이마트 김맹 CSR담당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진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과 인문학 콘서트 '지식향연' 등을 통해 인문학 콘텐츠 전파에 힘 써온 이마트는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 보육을 돕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데 보탬이 되기 위한 취지로 이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키즈 라이브러리'는 책을 읽고, 책의 테마에 맞는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형 청정 도서관'으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실내가 특징이다.

특히 어린이 행동발달과 인식체계에 따라 '상상하는 힘', '관찰하는 눈', '생각하는 머리' 등을 테마로 도서를 분류해 어린이들도 도서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각 테마에 맞는 교구와 체험 키트도 전시했다.

또한 책 읽어주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들 특성을 반영, '소리놀이터 숲' 방에서는 KT의 '기가지니'를 활용해 생생한 효과음으로 책 읽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꾸몄다.

미세먼지로부터의 안전도 지켰다. 환경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공간 전체를 미세먼지 청정구역으로 운영해 입자 지름 1㎛(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까지 감지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공기청정시스템을 갖췄다.

앞서 부산에 문을 연 1호관 또한 일 평균 60여명이 방문하고, 단체방문이 매일 오전 중 신청 마감된다. 주말에는 부산 전역과 인근 양산 등에서도 방문할 정도로 인기라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이마트 김맹 CSR담당 상무는 "지역 센터에서도 부산 1호관을 벤치마킹 하는 등 관심이 높다"며 "2호관이 아이들에게는 창의력을 기르는 배움터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지역 사랑방 역할을 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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