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NH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 실적이 올해에도 6대 시중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올해 1~10월 기준 새희망홀씨 신규 취급액은 2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5대은행(신한·KB·우리·KEB하나·IBK기업은행) 중에서 가장 낮은 실적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그동안 새희망홀씨 실적이 국내 5대은행(신한·KB·우리·KEB하나·IBK기업은행) 가운데 가장 저조해 서민금융 지원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3년 실적만 봐도 농협은행만 대출 인원과 금액이 매년 감소를 기록해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별 새희망홀씨 대출지원 실적'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대출인원은 2015년 1만8222명에서 2016년 1만4330명, 2017년 1만2348명으로 줄었다. 금액으로는 2253억원에서 1894억원, 172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지적에 농협은행은 올해부터 새희망홀씨 지원 목표액을 늘리고 서민금융 확대에 나섰다. 덕분에 실적 증가율에서는 업계 1위를 기록한 상태다. 1~10월 지원 실적이 전년도 1353억원 대비 10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는 연초 목표로 설정한 3200억원의 약 84%에 달하는 금액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은행 지점별로 성과평가체계에 새희망홀씨 취급액을 포함시켜 확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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