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네덜란드 격파, 마스체라노 로번 '꽁꽁' 묶어

아르헨티나가 공격력이 아닌 수비력으로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등 총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 사진=MBC 방송 캡쳐

이로써 지난 2006년과 2010년 2개 대회 연속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의 수훈갑은 두차례의 승부차기를 막아낸 골키퍼 로메로와 수비수 마스체라노였다.

마스체라노는 경기내내 네덜란드 주공격수 아르엔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집중마크하며 괴롭혔다. 이날 로번은 마스체라노의 껌같이 달라 붙는 집중수비로 인해 제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마스체라노는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냈다. 로번은 스네이더가 내준 절묘한 뒤꿈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다음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슛을 날렸으나 전력질주해 온 마스체라노가 태클로 공을 걷어내며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결국 승부차기에 나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2차례 선방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올랐다.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4회 우승을 노리는 독일과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마스체라노, 대박"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마스체라노, 네덜란드가 지다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마스체라노, 불운한팀이구만"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마스체라노, 결승도 대박이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마스체라노, 올라갈 팀들이 올라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