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지난해 6월 규격화 완료
   
▲ 국지방공레이더/사진=LIG넥스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지방공레이더'가 국군에 본격 전력화된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국지방공레이더 초도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591억원으로 오는 2021년까지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지방공레이더는 2011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2015년부터 시험평가를 통해 철저하게 레이더 성능을 검증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6월에 양산을 위한 규격화를 완료했다.

국지방공레이더는 3차원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로 작전지속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으며, 현재 운용중인 저고도탐지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더 길고 방위·거리·고도까지 탐지할 수 있다. 

또한 적의 전투기·헬기·저공저속기·소형 무인기 등의 탐지가 가능하고, 전원공급 장치가 일체형으로 탑재돼 신속한 전개 및 철수가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국지방공레이더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 감시정찰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은 물론 해외 수출시장 기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지방공레이더는 부품 대비 국산화율이 98.4%이며 소프트웨어 국산화율은 100%에 달한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만큼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 지원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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