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기자회견, 결국 사퇴 성적부진+토지구입+회식 악재 못이겨

홍명보 감독이 각종 의혹과 비난에 사퇴의 뜻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의사를 전했다.

   
▲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사진=SBS 방송 캡쳐

홍명보 감독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진 뒤 10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성남시 땅 구입과 대표팀의 부적절한 회식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경기도 성남시에 땅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대표팀 관리는 안 하고 땅 보러 다닌 거냐"는 비난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축구 대표팀이 벨기에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다음 날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부적절한 회식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6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1년 간의 준비 끝에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섰으나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1998프랑스월드컵(당시 1무2패) 이후 16년 만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명보 기자회견, 어쩔수 없네" "홍명보 기자회견, 성적때문에 방패쳐줄 사람도 없어" "홍명보 기자회견, 외국인 감독 데려오자" "홍명보 기자회견, 안타깝다" "홍명보 기자회견, 감독이 너무 자주 바뀌면 안좋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