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지구 23년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최고 34층으로 기존 아파트 2배 높이
연지공원 푸르지오, 도시경관 및 지역 부동산시장 긍정적 역할할 것으로 기대
   
▲ 지난 18일 오픈 준비가 한창인 연지공원 푸르지고 견본주택 외관 풍경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내동지구에 정말 수십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인 만큼 ‘연지공원 푸르지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큽니다.”(김해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 엠디엠이 20일 ‘연지공원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분양에 앞서 지난 18일 현장 인근을 돌아 본 결과, 연지공원 푸르지오를 바라보는 김해시민들의 반응은 ‘기대감’이라는 한 단어로 귀결됐다.

내동지구에서는 23년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기 때문. 내동은 연지공원 푸르지오 자리에 있었던 대한항공(KAL) 사원아파트가 1986년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아파트가 1990년대초~후반에 지어졌다. 가장 최근에 들어선 단지 역시 1998년 집들이를 한 ‘건영’ 아파트로 노후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특히 내동지구의 조성 당시 높이 제한으로 인해 일대 아파트 최고층이 15층에 불과하다는 점도 연지공원 푸르지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연지공원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34층, 10개동, 총 814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 연지공원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34층, 10개동, 총 8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사진은 견본주택 내부 모형도 /사진=미디어펜


지역 주민들은 내동의 가장 오래된 아파트가 34층짜리 연지공원 푸르지오로 재탄생함으로써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동 도심재생사업이 첫 발을 뗐다는 데도 의의를 뒀다. 관건은 분양가다.

김해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과거 공영개발로 형성된 내동의 아파트들은 이미 노후화됐다”면서 “프리미엄급 새 아파트 건설이 도시경관과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연지공원 푸르지오가 인근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로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새 아파트 수요도 많고 입지도 좋은 편이지만 분양가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책정될지에 따라 시장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20일 견본주택 오픈 당일 공개된 연지공원 푸르지오의 총 분양가는 △84㎡ 3억8760만~5억7760만원 △111㎡ 5억2430만~7억3230만원 △114㎡ 5억4630만~7억5630만원이다. 

김해 C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물론 내동에 비해 입지는 다소 떨어진 편이지만 주촌선천도시개발구역에서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 114㎡ 매물은 현재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2억 후반대 매물도 있다”면서 “하지만 내동 거주민들은 그 지역을 벗어나길 원치 않는 경우가 많고, 밀집한 각종 생활 인프라를 누리면서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수요자들은 가격부담을 안고서라도 청약을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만약 인근 시세 대비 비싸게 나왔음에도 이번 연지공원 푸르지오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게 된다면 김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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