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통화정책, 점진적 인상기조 유지 속 ‘완화 가능성’도”
   
▲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이 오는 2021년이면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20일(이하 현지시각) 2019년 미국 금리인상 횟수를 종전의 4차례에서 3차례로 '하향조정'하고,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장기에 걸쳐 '완만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2021년에는 '성장률 둔화' 등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미국통화정책이 점진적금리인상기조 유지와 함께 '완화전환' 가능성도 내재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의 S&P 지수는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는 대차대조표 축소 조정을 기대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통화정책 정상화 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의 조정'을 시사,  일각에서는 2019년 금리인상의 횟수를 2018년의 '절반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분석 전문기관인 코너스톤 마르코의 로베르토 페를리 등은 2019년 3월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 중립금리가 연준의 금리 목표 수준보다 0.35%포인트 높다는 점은 통화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국제컨설팅업체인 그랜트 턴톤의 다이앤 스원크는 "연준과 시장의 '의사소통 괴리'가 '완화 기조로의 전환'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준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대외 리스크를 지적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하는 '책무'도 존재한다"면서 "연준은 '시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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