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 상존"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는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길어지면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연속 그린북에 실렸던 '한국 경제가 회복세'라는 표현은 올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3개월째 등장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지난 10월 산업활동동향이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양호한 모습"이었다고 진단했으며, 11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고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 상대적으로 나은 측면에도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은 10월에 0.4% 늘며 소폭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기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0% 늘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는 줄고 금융·보험 등이 늘며 전월보다 0.3% 증가를 기록한 것.

기재부는 "세계 경제 성장 지속,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및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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