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신욱(전북 현대)이 2018년 K리그 전체 선수를 통틀어 최고 연봉자였다. 외국인선수 포함 10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 7명 전원이 올해 우승팀 전북 소속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2018시즌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21일 발표했다. 연봉은 기본급과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해 산출했다. 

산출 대상은 2018시즌 리그 종료일을 기준으로 각 구단에 등록된 선수들이며, 시즌 중반에 이적, 임대, 계약해지한 선수는 제외했다. 수당은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경기에서 받은 수당만을 계산했다.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신욱이 16억500만원으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국내선수 연봉 2위~5위도 모두 전북 소속으로 김진수(12억 3500만원), 신형민(10억 7700만원), 이동국(10억 2382만원), 홍정호(9억 6,380만원) 순이었다.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 1위부터 5위는 전북 로페즈(12억 8370만원), 전북 티아고(12억 4600만원), 전북 아드리아노(12억 2575만원), 수원 데얀(9억 4485만원), 울산 주니오(8억 6501만원)였다.

10억원 이상을 받은 선수 7명이 모두 전북 소속이라는 점에서 좋은 선수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우승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K리그1 11개 구단 선수 전체(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808억 1797만 4000원이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808만 3천원이다. 

구단별로는 역시 전북이 총 177억 4693만 6000원을 선수 몸값으로만 지출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울산이 93억 6036만 3000원, 서울 81억 5909만원, 수원이80억 6145만 9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 5억 2196만 9000원, 울산 2억 6743만 9000원, 제주 2억 1222만 9000원, 서울 2억 397만 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K리그2에서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가 서울에 져 승격이 좌절된 부산이 41억 5116만 7000원으로 총 연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FC가 33억 5930만 8000원, 대전 32억 7281만 1000원, 성남 29억 5454만원, 부천 26억 4381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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