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초·중·고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이 ‘항바이러스제 초기 투약’을 조언하고 있다.

약 200종에 달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별도의 질환의 의미한다. 보통 1∼3일간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을 동반하며,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니라 두통, 근육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

전신 증상이 사라지면 기침 또는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은 2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초기 증상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높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독감에 걸렸는데 호흡곤란과 피가 섞인 가래, 누런 가래 등의 증상이 7일 이상 지속한다면 합병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독감의 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다.

독감 합병증은 암이나 류머티즘 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이들, 그리고 만성 심폐질환이나 당뇨 환자 등에서 특히 잘 발생하는 경향을 띤다. 소아의 경우 만 2세 미만이 위험군에 포함된다.

한편 50세 이상이거나 임신부,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 사항이다. 예방주사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하는 그해 독감 유행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매해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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