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0년된 노후 단지가 53%에 달하는 안양시…새 아파트 수요↑
각종 교통 인프라 갖춰…정부의 잇따른 추가 교통대책 호재 수두룩
   
▲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1일 경기도 안양시에 ‘비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견본주택 바깥 풍경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안양에서 10년 가까이 살고 있어요.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것과 경수대로·관악대로를 이용해 서울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보여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1일 경기도 안양시에 ‘비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비산자이아이파크의 장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
 
전용면적 75㎡ 조합원 입주권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A씨는 견본주택 방문 이유가 자녀의 청약을 돕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성인인 딸이 39㎡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었다.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오전 내내 방문객들로 붐볐다. 오픈 직전부터 늘어선 대기줄은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도록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서는 바깥에서 평균 1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이 같은 열기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안양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낸다. 실제 안양시 아파트 대부분은 상당부분 노후화된 상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양시는 입주 20년이 넘은 노후 단지가 전체 아파트 물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분양에 나선 평촌 어바인퍼스트 등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성공적 분양을 마친 점도 비산자이아이파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상황이다. 

임곡3지구(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515-2 일대)를 재개발한 비산자이아이파크는 교통·교육·생활인프라 3박자 모두를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는 1번 국도 및 관악대로와 인접할뿐 아니라, 서울외곽순환도로·강남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의 진입도 수월하다. 

또 최근 정부가 GTX-C노선,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 등 안양시를 통과하는 교통대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교통 편의성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단지 남쪽 출입구에서 직선거리 300m도 채 안되는 거리에 이마트안양점이 위치하는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갖췄다. 롯데백화점, 안양중앙시장, 안양종합운동장 등도 단지 1㎞ 이내에 밀집해 있다. 

학군 역시 단지에서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안양동초등학교와 임곡중학교 등이 자리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 21일 오전 ‘비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 내부에서 모형도를 살피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지하5층~지상 최고 29층 21개동, 총 263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073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9㎡ 110가구 △45㎡ 112가구 △49㎡ 274가구 △59㎡ 329가구 △75㎡ 120가구 △84㎡ 124가구 △102㎡ 4가구다. 

전용면적별 총 분양가는 △39㎡ 2억7577만~2억9975만원 △45㎡ 3억2871만~3억5729만원 △49㎡ 3억6187만~3억9683만원 △59㎡ 5억977만~5억6080만원 △75㎡ 5억5150만~6억53만원 △84㎡ 6억3563만~6억7982만원 △102㎡ 7억278만~7억1806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용은 분양가에 포함됐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30대 여성 B씨는 “가격은 살짝 높은 것 같지만 입지나 평면 등이 마음에 들어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11일자로 변경된 청약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무주택자인 저희 부부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지난 11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된 단지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 중 85㎡ 이하는 75%를 가점제로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25%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85㎡ 초과는 30%를 가점제로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7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또 추첨제 물량의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 25%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주택 처분 서약)를 함께 추첨해 돌아간다.

단지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해당지역 1순위, 28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8일이며,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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