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전태일·청년민중당 회원들, 기습 점거 농성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청년전태일·청년민중당 회원들이 22일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습 점거 농성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12시30분경 발전소 인근에서 컨베이어벨트 가동 중단 등을 촉구했으며, 10여명이 발전소 안으로 들어가 태안화력 9·10호기 사고현장 근처에서 2시간 정도 연좌농성을 벌였다.

또한 '고 김용균을 죽인 컨베이어벨트를 당장 멈춰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위험의 외주화 중단' 등을 외쳤다.

발전소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나머지 40여명은 후문을 막은 뒤 △책임자 처벌 △컨베이어벨트 재가동한 서부발전 규탄 △1∼8호기 가동 중단 등의 플래카드·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안화력 측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의 해산 요구에 오후 3시경 발전소 외부로 이동, 구호를 외치고 손펼침막 등을 외벽에 게시한 뒤 자진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