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기명 고등과학원 교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뉴시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9일 ‘201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기명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기술 개발과 사업 일류화에 성공했고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공헌한 점이 인정받았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기술경쟁력이 취약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첨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디스플레이 구동 칩, 가입자식별모듈을 구현한 IC카드, 모바일 프로세서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이기명 교수는 국내 연구수준 향상과 후학양성에 탁월한 이바지를 한 국내 이론물리 분야의 대표적인 물리학자로 지난 15여 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초끈분야의 M2면체와 M5면체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끈이론은 수학적으로 일관성 있는 양자 중력이론이며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으로 보고 우주와 자연의 궁극적인 원리를 밝히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미래부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이들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