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지난해 11월1일 기준 51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집 부자가 1988명으로, 전년 대비 25.8%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1071명)이 여성(917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 주택소유통계 세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소유자는 총 1366만9851명으로, 전년 대비 2.7% 늘어났다. 이 중 다주택자는 같은 기간 15.5% 늘어난 211만9163명으로 나타났다.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2907명을 찍은 뒤 2016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41~50채 소유자도 전년 대비 18.6% 줄었다.

51채 이상 집부자 숫자는 주택매매가격 추이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주춤할 때 매수했다가 오르면 매도를 통한 차익 실현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1일 기준 전년 대비 보유주택 총자산가액이 증가한 경우는 전체 주택소유자의 71%에 달하는 978만70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늘어난 소유자는 104만명으로 조사됐다.

   
▲ 지난해 주택 51채 이상을 소유한 사람이 19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말 부동산 시장 과열 조장이 의심되는 부동산 강사 또는 컨설턴트 21명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수강생을 모집한 뒤 유망투자지역을 골라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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