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치 확대 위해 다양한 외부 콘텐츠 적용…CES 2019서 윤곽 더 뚜렷해 질 듯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외부 협업을 통해 가전제품의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차별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다방면에서 외부와의 제휴 폭을 넓히고 있다.

   
▲ 삼성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 앞서 신제품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제품 본연의 기능은 물론 사용 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가 강화되고 있다. CES 2019 개막 이후 양사의 사용성 업그레이드 전략은 더욱 뚜렷하게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공개할 라이프 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 신제품의 화질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QLED 디스플레이가 처음 탑재되는 가운데 외부 콘텐츠의 활용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TV인 더 프레임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나 유튜브TV·훌루·슬링TV 등 방송 플랫폼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간단한 음성명령으로도TV 제어가 가능하다.

더 프레임만의 차별점인 아트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향상됐다. 삼성 '아트스토어'에서는 세계적인 갤러리·박물관·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 총 10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더욱 강력한 아트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가구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세리프 TV' 신제품은  TV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TV가 꺼졌을 때 생활정보나 사진 등을 보여주는 '매직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신제품에서는 부훌렉 형제가 직접 디자인한 20여개의 특화 매직스크린 모드인 '부훌렉 팔레트'를 만나볼 수 있다.

   
▲ 홍보모델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스피커 'LG 엑스붐 AI 씽큐 WK9'를 활용해 레시피를 확인하며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 조리법을 제공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드롭’과 협력해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스마트 키친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이닛’과 ‘사이드셰프’를 포함해 미국 스마트 레시피 분야 주요 기업 세 곳과 협력하게 된다.

고객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한 조리법을 검색하고 오븐을 제어할 수 있다. 오븐은 고객이 선택한 레시피에 따라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LG 엑스붐 AI 씽큐 WK9’처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레시피 서비스도 유용하다. 고객은 음성으로 요리의 조리법을 물어보고 요리방법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함께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 리빙 콘셉트’는 섬세한 가구 디자인과 편리한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나뚜찌와 ‘스마트 리빙 콘셉트’ 외에도 스마트홈 기술 개발, 공동 마케팅 등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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