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0 '라이트' 모델 출시로 준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
엣지·플랫 디스플레이 채용 다양화...노트10도 변화 예고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내년 10주년을 맞는다. 10번째 갤럭시인 '갤럭시S10(가칭)'이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출시 전부터 각종 루머가 쏟아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갤럭시S10 시제품 사진

갤럭시S10은 세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다 '라이트' 모델까지 출시된다.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9까지는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 두가지였지만 여기에 라이트 모델이 추가되면서 갤럭시S 라인업을 더 다양화 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폰이 주춤하고 있는 반면 준 프리미엄이나 중저가 모델이 약진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브랜드 인지도를 중저가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에 라이트 모델까지 출시하는 것은 준 프리미엄이나 중저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되면서 앞으로 삼성의 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서 공개한 갤럭시A8s에 탑재한 '홀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10에도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홀 디스플레이는 전면 카메라 부문만 제외하고 전부 스크린으로 채운 것으로 '풀 스크린'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는 일반 모델 6.1인치, 플러스 6.4인치, 라이트 5.8인치가 탑재된다. 라이트 버전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플랫(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 모델별 디스플레이 사양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엣지를 고수해온 삼성이 일부 플랫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별화를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모바일 전문 블로거 이반 블라스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S10 모델별 랜더링 이미지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이후 모든 모델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왔다. 그립감이 좋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호평을 받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플랫에 비해 약한 내구성과 엣지 부분의 미스 터치 등으로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플랫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흡수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디스플레이에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고 안면 잠금 해제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S10 일반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플러스 모델에는 쿼드 카메라가 장착된다. 라이트 모델이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의 가격은 라이트 모델이 70만원 전후, 일반 모델은 저장용량에 따라 100만원 초반에서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플러스 모델은 최초로 1테라바이트(1TB) 용량이 출시되고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라인업의 초기 반응을 보고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10(가칭)' 라인업도 다양화 하거나 디스플레이 등 사양을 바꾸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며 "10주년을 맞은 갤럭시S10가 침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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