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서 AI·미래차 기술 등 미래 먹거리 소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재계 ‘빅4’가 새해 벽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9’에서 미래기술을 선보이고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신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CES 2018' 전시장 입구 대형파사드 앞에서 환영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초대형 부스를 구성하고 신제품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이다. 특히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무게를 더욱 실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CES에는 전장과 자율주행 등 자동차 기술이 대거 소개되고 있다. 현대차와 SK는 자동차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를 기반으로 제품의 연결성 확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세대(5G) 통신 기술에 대한 삼성전자의 차별화 기술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5G는 삼성전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은 미래성장사업들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0년까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AI는 전문가는 1000명 수준까지 늘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TV 신제품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TV는 CES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기술이 적용된 QLED·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CES 2019에서 새로워진 AI ‘LG 씽큐’를 공개할 계획이다.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된 LG 씽큐는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능동적인 제품 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한다. LG전자는 CES 2019에서 ‘LG 씽큐 AI 존’을 구성해 LG 씽큐의 기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세 확산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8K 대응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두루마리처럼 말리는 롤러블 올레드 TV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미래형 SUV 넥쏘를 공개하고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그룹은 자율주행, 연료전지차 기술과 함께 미래 자동차 콘셉트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아차는 감성 주행 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소리와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정보통신(ICT) 융합기술과 친환경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가 공동부스를 마련한다. 처음으로 CES에 공동 참가하는 SK 계열사들은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단일광자 라이다, HD맵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 하이닉스는 모빌리티 기술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공개한다. SKC는 모빌리티 소재 기술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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