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10월 신생아 수가 31개월 연속 최소기록을 경신하는 등 저출산 흐름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는 2만6500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400명)나 줄어든 수치다.

월별 신생아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10월 기준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2만7900명)가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계절이나 월에 따라 변동성이 큰 까닭에 추이를 파악할 때 대개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연간 출생아 수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6년 40만6200명이던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35만78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33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률이 높은 만 30~34세 여성 인구가 감소한 것이 출생아 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혼인을 하지 않는 비혼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