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8~2.9%, KDI 3.0%, 국회예산정책처 2.7% 전망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국내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우리나라의 중기 잠재성장률은 2.7~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추정' 자료에서 한국의 2016~2020년 중 잠재성장률을 2.8~2.9%로 전망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014년 '우리 경제의 역동성' 보고서를 통해 2016~2020년 기간 중 연평균 3.0%로 예상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19년 및 중기 경제전망'에서 2018~2022년 중 연평균 2.7%로 내다봤다.

기관별로 해가 지날 수록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하락세다.

실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추세가 지속돼 2010년대 들어 3%대로 떨어졌고,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노력이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노동과 자본의 '잠재성장기여도 제고' 및 '경제구조의 효율성 개선'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황종률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출산률 제고, 여성 및 고령층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참여로 노동의 잠재성장기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내수 관련 산업의 투자비중 확대, 신성장 산업의 적극적인 발굴.육성을 통한 '투자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경제구조의 '양극화 해소', 연구개발의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한 경제 전체의 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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