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다우지수가 122년 역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무려 1086.25p(4.98%) 폭등한 2만 287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16.60p(4.96%) 급등한 2467.7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1.44p(5.84%) 폭등한 6554.35에 장을 닫았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다. 지난 24일 ‘역대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낸 뒤 하락폭을 상쇄하며 증시가 폭등한 모습이다. 단,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기에는 과도한 수준의 폭등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소비세가 뚜렷해졌다는 정도를 제외하면 지수를 이끌만한 호재는 따로 없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해임설을 불식시키는 뉴스가 이어진 정도다.

이날 폭등세가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롯해 미중 무역전쟁,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리스크 등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우지수는 여전히 올해 고점 대비 두 자릿수대 낙폭을 기록 중이라 지금으로썬 이날 폭등세가 ‘예외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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