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업계에 기업가정신 발휘 당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2019년은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하면서도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포용성장 경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돼야한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이를 위해 우리 무역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는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업계 노력으로 수출이 또 한번의 이정표를 남겼다"며 "수출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6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최단기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우리 무역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첨단 신소재·로봇 등 신산업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반도체도 단일품목 최초로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소비가 뉴노멀로 자리 잡는 가운데 선진국 통화 긴축과 신흥국 금융불안 확대 가능성이 우려되는 등 세계경제는 올 한해도 우리에게 더 많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 추진되면서 국가·기업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사진=한국무역협회


김 회장은 "이러한 시점에 우리 무역은 그간 축적한 양적 성과를 질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무역의 구조와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기존의 법칙을 따르는 '모방형 추격'에서 사람 중심의 창의적인 '선도형 혁신'으로 무역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혁신기술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한 수출 상품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 △스마트화 및 친환경화 △상생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무역협회는 올 한해도 새로운 각오로 신수출동력 발굴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무역구조 변화 심층 분석을 통한 우리 기업의 미래 전략 마련과 신통장실서 대응 및 수출시장 외연확대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글로벌밸류체인(GVC) 참여를 통한 수출 관련 기회 및 위험요인 분석과 무역통계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외에도 해외진출을 막는 규제 및 애로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개선방안 건의 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활력 회복으로 수출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무역인 모두가 다시 한 번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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