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거래 활발해져 중개 수수료 등 늘어"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 증가로 부동산업의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관광객 감소로 숙박업은 '울상'을 지어야 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부동산업 매출액은 128조 290억원으로 2016년보다 17조 4610억원(15.8%) 증가했다.

부동산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 7300만원에서 8억 4400만원으로 7100만원(9.2%) 늘었고, 부동산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 2100만원에서 2억 5400만원으로 3300만원(15.1%)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상승 및 거래 증가가 매출액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

박원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부동산 중개 수수료 수입 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년 숙박업의 매출액은 12조 8870억원으로 2016년보다 약 620억원(0.5%) 감소했다.

조사 대상 20개 서비스업 중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숙박업이 유일했다.

숙박업은 사업체당 매출액이 지난 2016년 2억 3900만원에서 2017년  2억3100만원으로 800만원 줄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7400만원에서 7200만원으로 200만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호텔이나 콘도 등의 매출액 감소가 전체 숙박업 매출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여타 서비스 업종 매출액은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10.6%),  보건·사회복지(10.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7.5%) 등에서 많이 늘었지만 전문·과학·기술(1.5%), 교육서비스(2.0%), 수리·개인 서비스(2.9%), 예술·스포츠·여가(4.4%) 등은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체 서비스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41조원으로 전년(1900조원)보다 141조원(7.4%) 증가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 1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10.5%), 보건·사회복지(6.7%) 등은 사업체당 매출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고 예술·스포츠·여가(-3.1%), 교육서비스(-1.0%) 등은 매출액이 줄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1인당 매출액은 1억 7400만원으로 2016년보다 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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