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배당락일을 맞은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3p(0.02%) 오른 2028.44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4.08p(0.20%) 오른 2032.09로 출발해 한차례 크게 출렁인 뒤 2030선 전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의 급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배당락일의 악재를 상쇄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 논란 등에 대한 백악관의 진화 노력과 연말 소비 호조세 등의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4.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96%), 나스닥 지수(5.84%)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22년 역사상 첫 하루 1000p 폭등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 효과로 코스피가 40.51p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배당락일 효과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면 현금배당금만큼 시가총액이 줄고 지수도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오늘 종가는 사실상 전날 대비 40p가량 상승한 셈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002억원, 외국인이 239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4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2.50%), 삼성바이오로직스(3.06%), NAVER(2.94%), 삼성물산(0.97%)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26%), 셀트리온(-0.45%), 현대차(-1.25%), LG화학(-1.70%), SK텔레콤(-1.1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5%), 건설(2.35%), 기계(2.21%), 의약품(1.64%), 서비스(1.52%), 운수창고(1.48%) 등이 강세였고 은행(-4.02%), 보험(-2.61%), 금융(1.75%), 통신(-1.44%), 증권(-1.40%)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14p(0.32%) 오른 667.8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내일은 28일 올해 마지막 거래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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