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한 해를 '박항서 매직'으로 뜨겁게 달궜던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연말을 보내며 성원해준 국내 축구계 인사들에게 연하장으로 인사를 전했다. 

박 감독은 27일 이메일 연하장을 통해 "올 한 해 저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보내준 높은 관심과 많은 도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둬 온 베트남 대표팀이 스즈키컵 우승으로 2018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했다. 

박 감독은 이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축구를 통해 벗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다가오는 새해에 무궁한 발전과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는 새해 각오와 인사도 전했다. 

   
▲ 사진=스즈키컵 홈페이지, 디제이매니지먼트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2018년 한 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잇따라 감동을 선사하며 베트남 전역을 축구 열기를 들끓게 했다.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것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 그리고 스즈키컵에서는 10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스즈키컵 우승 후 베트남 정부는 박 감독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며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번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박 감독은 한국 팬들의 성원에도 감사를 표해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박 감독이 연말을 맞아 띄운 연하장과 인삿말에서 그의 소박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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