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수뇌부 다음달 CES 2019 총출동…현대차·SK 핵심 미국행 비행기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국내 대표 정보기술(IT)·자동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대거 몸을 싣는다. 다음달 8일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 참석해 혁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CES 2019에는 삼성·현대자동차·SK·LG그룹의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 LG전자가 CES 2018에서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구성한 올레드 터널에 관람객들이 운집해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년 CES에 초대형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혁신 기술 경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최고위층이 현장 경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이 출동한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도 라스베이거스에서 고객사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초대형 8K QLED TV 신제품과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가전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객사들에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은 물론, 5세대(5G) 통신 기술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조성진 대표이사 CEO 부회장과 송대현 H&A 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해 CES 현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CES를 찾는다.

LG전자는 CES에서 차세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소개하는 한편 단순 명령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워진 ‘LG 씽큐’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의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며 로봇 솔루션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서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R&D) 담당 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이 CES에 참석해 미래차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과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계열사들의 첨단 기술도 전시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가 사상 처음으로 CES에 공동부스를 마련하는 SK는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성욱 수펙스추구협의회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시너지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