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상장 종목 10개 중 7개꼴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종목 879개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말 주가가 작년 말에 비해 오른 종목은 28.7%인 252개에 불과했다.

71.2%에 이르는 62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개 종목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72% 88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7조45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다 올해 10년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올해 개인들의 순매수액은 금융위기 전 급등 장세를 보인 2007년의 6조4458억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의 올해 순매도액은 2011년의 7조9955억원 이후 7년 만의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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