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혁명과 제2의 IT르네상스” 표명

스마트폰이 국회에 본격 상륙했다. ‘대한민국 국회 스마트폰 심포지엄’이 31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고흥길 국회 문방위 위원장과 변재일 의원, 강승규 의원, 김을동 의원, 이용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이용경 의원이 맡았다.

동영상으로 축사를 진행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최근 IT 시장은 고비를 맞았다”며 “하드웨어는 강국이지만, 전 세계가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을 열어가고 있는 시대에 한국은 뒤처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오 의장은 “잠시 스마트폰 혁명에 한국이 뒤졌지만, 다시 제2의 IT강국 르네상스가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과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이 스마트폰 심포지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과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이 스마트폰 심포지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도 “국회에서 5개 당의 대표격 의원들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는 것은 국회 사상 초유의 사건이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이 IT 강국으로 새롭게 재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도 “스마트폰은 전세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젠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에 국가의 역량을 총집중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또 최 위원장은 “정부와 국회와 업계 전문가가 협력해, 입법 과정에서 정부 정책까지 총력을 다해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강승규 의원은 직접 스마트폰으로 하루 일과를 진행하는 의정일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강승규 의원은 “보좌진들과 스마트폰으로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일의 효율성을 최도한으로 높이고, 생활속 소통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IT전문 의원으로 소개받은 변재일 의원은 “과거 통신업계가 요금체계를 종량제로 주장할 때, 정부 정책과 국회에서 정액제로서 밀어붙이면서,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통신업계와 협력해, 뒤쳐진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에도 제2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이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이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어 변재일 의원은 “만약 정부가 정책적으로 부처간 이기주의로 통신업계에게 걸림돌 역할을 한다면, 국회가 정부를 이끌면서, 스마트폰 활성화에 앞장서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김중태 IT 문화원장, 정지훈 우리들생명과학기술원장, 정만기 지식경제부 국장들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찬진 대표는 “스마트폰의 혁명은 BC와 AD로 나뉘는 것처럼, 정보시대에 혁명적 사건이다”면서 “집에서만 존재하던 PC가 핸드폰속에 들어왔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찬진 대표는 “스마트폰은 인터넷 사용시간을 늘려주고, 인터넷 사용 대상층들을 획기적으로 넓혔고, 나아가 활용기능이 PC보다 훨씬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찬진 대표는 은유적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이찬진 대표는 “멀쩡한 사람도 국회에만 가면, 비정상이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에대한 최대의 찬사가 그 사람 비교적 정상적이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찬진 대표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이러한 극단적 평가가 생긴 이유는 만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소통의 부재속에서 큰소리 치는 사람이 득세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찬진 대표는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이용해 새로운 소통의 혁명에 참여하면, 오해가 풀리고, 새로운 이해의 물결을 만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