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7~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서울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 의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0%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성별로는 남성의 찬성률이 70.3%로 65.8%를 기록한 여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9.8%, 30대 68.4%, 40대 77.8%, 50대 이상 65.1%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가장 희망하는 이벤트로는 38.1%가 '시민 대상 연설'을 꼽았다.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촛불문화제 개최'(21.7%), '두 정상에게 소망 글 전달'(15.1%), '시민참여 플래시몹' (7.0%)도 뒤를 이었다.

'우리에게 북한은 어떤 대상인가'를 묻는 문항에는 60.2%가 '우리와 협력 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경계해야 하는 적대 대상'이라는 의견은 18.4%, '우리가 도와야 할 대상'이라는 의견은 10.1%로 나타났다. 

향후 5년 이내 가장 시급한 대북정책 1순위에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53.3%)가 꼽혔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20.9%), '남북 간 정치적 신뢰구축'(11.8%)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는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자(49.0%)가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45.2%)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4.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통일된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가 43.3%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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