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해를 넘기지 않고 이번 시즌 첫 골 신고를 했다.

이승우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포지아의 피노 자케리아에서 열린 2018-2019 세리에B 포지아와 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골 맛을 봤다. 그림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터뜨린 골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확고한 주전으로서의 모습을 보인 이승우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고 다녔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이은 슛, 15분 문전 터닝슛 등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위협적이었다.

   
▲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SNS


1-1로 맞서던 전반 종료 직전, 이승우의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지아의 골키퍼가 걷어냈다. 치솟았다가 떨어지는 공을 이승우가 몸을 날리며 논스톱으로 바이시클킥을 시도, 그대로 골문을 뚫었다. 이승우의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은 이처럼 환상적이었다. 

이승우의 골로 2-1로 앞서간 베로나지만 후반 29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결국 2-2로 비기고 말았다. 베로나는 8승6무4패, 승점 30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 경기 후 이탈리아 지역 매체 칼치오 헬라스는 이승우에게 평점 7점을 매기며 "홀로 가치있는 골을 터뜨렸다"고 호평했다. 평점 7점은 베로나 선수들 중 두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팀 내 1위는 골키퍼 실베스트리가 받은 8점이었고,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이승우의 평점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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