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방송콘텐츠 이용행태 분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박유리 책임연구원은 기본연구(09-08) ‘다매체 환경에서의 방송콘텐츠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이 방송콘텐츠를 어떤 매체, 어떤 채널을 통해 소비하는지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본 보고서는 방송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매체와 채널수는 증가하였으나 소비자들이 방송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은 이와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한정된 시간을 어떤 매체 및 콘텐츠에 배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가정하여 ‘이용여부’ 뿐 아니라 ‘이용시간’을 고려한 분석을 시도했다.

분석결과 TV에 대한 기본선호가 인터넷TV 및 DMB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하는 채널수가 많을수록, VOD를 이용하는 사람에게서, 그리고 이용단말기기수가 많을수록 인터넷 TV와 DMB에 대한 효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다운로드를 통해 방송콘텐츠를 시청하는 효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과 인터넷에서의 방송콘텐츠 이용에는 긍정적인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채널 이용행태 분석결과 지상파채널에 대한 충성도가 다른 채널에 비해 크게 나타났으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케이블방송서비스를 이용하는 응답자에서 CJ와 온미디어 채널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채널 소비의 집중 원인을 지상파콘텐츠의 경쟁력 및 방송콘텐츠의 주요 제작 주체인 PP 및 독립제작사의 취약성에서 찾고 있다. 또한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등의 진흥 정책과 함께 방송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