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 시대 최고의 광대 김덕수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뜬다.
 
'사물노리안'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전 세계인에게 널리 퍼진 사물놀이가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이 사물놀이의 선구자가 바로 김덕수. 남사당패였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국악에 입문한 다섯 살 때부터 지난 60여 년 간 줄곧 장구 신동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다.

70년대 반정부 집회를 선동한다는 이유로 풍물패의 거리 공연이 금지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되자 김덕수는 전통 농악을 실내 타악 4중주로 재탄생시켰고, 그것이 사물놀이의 시초가 됐다.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공

 
인생 후반전에 들어선 명인 김덕수는 요즘 지난 삶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앞두고 생전 단짝이었던 故 김용배의 묘소를 찾은데 이어 오랜만에 여동생과 만난 그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사물놀이 거장 김덕수가 걸어온 파란만장했던 길과 그의 인생을 기리는 뜨거운 무대를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오후 8시 55분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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