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의 김용키 작가가 '고시원' 표절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김용키 작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작품은 맹세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보지 않았다. 볼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에 불을 지핀 원본 글을 찾아보니 일일이 캡처까지 해가면서 굉장히 정성스럽게 '짜깁기'를 하셨던데 그 숨은 의도가 뭔지 심히 궁금해진다"며 표절 의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대다수가 그냥 유희거리로 달려드는 걸 알고 있기에 무대응하려 했으나 누군가에겐 허섭스럽게 보일지 몰라도 밤낮으로 골머리 싸매가며 나온 제 자식 같은 창작품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키 작가는 "말도 안 되는 도마에 오르는 게 참을 수 없어 굳이 글을 작성한다"면서 "어차피 믿고 싶은 것만 믿겠지만 저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사진=스튜디오N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연재된 투믹스 '고시원'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고시원을 무대로 하는 스릴러라는 점을 비롯해 스토리 전개에 있어 유사한 상황 설정이 적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다만 두 작품은 소재가 같을 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과 표현이 다르다는 반박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시골 청년이 고시원에 입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스튜디오N에서 드라마 제작을 확정한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