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매직이 아시안컵에서도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엿보였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좋은 분위기 속에 대회 개막을 맞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평가전에서 4-2로 이겼다. 

   
▲ 스즈키컵 출전 당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 /사진=스즈키컵 홈페이지


이날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선수 교체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승부보다는 아시안컵에 대비한 최종 점검 차원이었다. 그러나 베트남이 4골이나 넣으며 이겼다는 데서 지난 12월 스즈키컵 우승의 기세가 아시안컵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트남은 스즈키컵에서도 필리핀과 준결승에서 만나 원정, 홈 경기를 모두 2-1로 이긴 바 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D조에 속해 이란, 이라크, 예멘과 조별예선에서 만난다. 베트남이 중동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오르려면 다시 박항서 매직이 필요하다.

한편, 필리핀은 오는 7일 한국과 C조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의 첫 승 제물로 유력한 필리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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