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매출액 63조8300억 원, 영업이익 13조9400억 예상
LG전자 매출액은 16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4200억 원으로 추산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조만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 상태다.

31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63조8300억 원, 영업이익은 13조94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또 LG전자는 매출액은 16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4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일, LG전자는 7일에 각각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로고가 새겨진 깃발과 LG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4분기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한 자리 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는 반도체가 그 원인이라고 보고,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 중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출지표가 부진하다는 점을 반영해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은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반도체 수급 악화”라며 “연초 신규투자로 D램 공급이 3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의 메모리 구매 지연, 스마트폰 판매 부진, PC 판매 둔화가 겹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경우 생활가전과 TV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부진은 여전한 상태다. 증권업계는 생활가전과 TV가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실적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TV는 양호한 상황이나 가전 및 스마트폰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자동차 부품은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E 부문은 경쟁사와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H&A(가전) 부문은 비수기 영향, MC 부문은 V40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은 V40 출시와 함께 마케팅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침체로 적자폭이 커질 것이고 TV와 가전은 신흥국 통화 약세 및 수요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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