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바다의 강태공'이라는 별명의 쇠가마우지가 해양수산부의 1월 보호해양생물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1일 엘니뇨 등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의 '관심 필요종'으로 등록된 쇠가마우지를 보호가 필요한 이달의 해양생물로 정했다.

쇠가마우지는 몸길이 64∼98㎝, 몸무게 1.5∼2.5㎏으로 가마우짓과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으며, 몸 전체가 녹색 광택을 띠는 검은색 깃털로 뒤덮여 있다.

암초 위나 해안 절벽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데, 절벽 오목한 곳에 마른풀이나 해초로 둥지를 만들어 한 번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쇠가마우지는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고기나 새우 등의 먹이를 사냥하는 실력이 뛰어나며, 다른 새들과 달리 기름샘이 발달하지 않아 깃털이 물에 잘 젖고, 이 때문에 30m까지 잠수해 1분가량 머물 수 있을 정도로 잠수에 특화됐다.

이 때문에 중국 구이린과 일본 이누야마 등에서는 가마우지가 잡은 물고기를 가로채는 방식의 '가마우지 낚시'가 성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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