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벌 2곳 중 1곳은 혈족 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과 재계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기준 40대 재벌그룹에서 지금까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7개로 집계됐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재벌그룹 절반이 총수 일가 형제 등 혈족 간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형제간 상속재산 또는 경영권을 두고 대립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삼성그룹의 경우 상속재산을 놓고 형제 사이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 소송전이 논란이 됐었다.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아들 간 다툼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의 배임 횡령 혐의를 들어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또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라면’사업 다툼, 한라그룹의 경우 정몽국 배달학원 이사장과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의 고소 분쟁도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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