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이요한이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자숙의 뜻을 밝혔다.

가수 이요한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지난 2년간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몇 차례 같은 실수로 전 애인에게 큰 상처를 줬다. 저의 신중치 못한 행동들로 상처를 받으신 분에게, 실망을 드린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 역시 "최근 소속 뮤지션인 이요한 씨의 개인적인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 사진=해피로봇레코드


이요한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거리에서 네 음악이 다신 안 들렸으면 좋겠어'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게재되며 불거졌다.

2017년 2월부터 이요한과 연인 관계였다고 밝힌 글쓴이는 "2017년 10월 네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너는 다른 여자친구와 이미 사귀었던 상태였다.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이사 준비할 때 너의 빨래통에서 여자 스타킹이 나왔다. 어머니 스타킹이라는 등 변명을 하고 나에게 화를 냈다. 결국 넌 다른 여자의 스타킹이라고 했다. 너는 좋은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고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 등에 나갈 때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만난 너의 여자 팬들과 공연을 보고 술도 먹고 잠도 잤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가 합정으로 이사를 가고 나서부터 더 셀 수 없는 여자들을 만났더라. 2018년 12월 중순 너의 휴대전화를 봤다. 5명의 연락처, 2명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적어뒀다. 만남, 연락, 잠자리가 있었던 여자들. 단골 술집 아르바이트생 번호를 따서 만나기도 했고 DM으로 연락 오는 팬들도 만났더라"라며 "죽어도 다신 바람피우지 않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XX같이 믿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 사이 너는 또 다른 여자와 연락했다. 보고 싶다고 집으로 와달라고 조르고. 이게 바람이 아니면 뭐냐"라고 폭로해 큰 파장을 낳았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뮤직 프로덕션과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이요한은 '슈퍼스타K7'에서 TOP 8까지 진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첫 EP '유 윌 비 올라잇'(You’ll be alright)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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