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신동욱이 조부의 효도 사기 주장을 반박하고 가족사를 고백했다.

신동욱의 조부(96)는 2일 TV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자인 신동욱이 효도를 전제로 재산을 물려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자신을 집에서 쫓아내려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신동욱의 조부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돌봐주는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신동욱에게 땅과 집을 넘겨줬다. 조부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소유인 1만 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신동욱에게 주기로 약속했지만, 신동욱이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조부는 신동욱의 연인이 자신을 집에서 쫓아내려 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토지와 함께 증여한 경기도 여주의 자택을 신동욱이 연인 A씨에게 넘겼으며, A씨가 조부에게 두 달 안에 자택에서 퇴거해달라는 통고서를 보냈다고.


   
▲ 사진=더팩트


TV조선의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신동욱은 다음 날인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부와 소송 중인 것은 맞지만 조부의 효도 사기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신동욱의 조부가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가족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신동욱 측은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 신동욱 씨의 조부와 신동욱 씨는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면서 "엄준하고 적법한 법의 절차에 따랐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 방영 시기에 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신동욱 씨와 그 가족의 뜻을 존중해 적법한 법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신동욱은 현재 MBC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이며, tvN 새 드라마 '진심이 닿다'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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