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 강화 주문…업계 지원 약속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 현재 마련중인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초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센터소장 외에도 신재생에너지협회·한국태양광산업협회·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LG전자·OCI·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의 친환경에너지로의 위상 강화 및 다양한 지원 방안 도입이 이번 강화 방안의 주요 골자로,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효율 제품을 정부 보급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따른 토지 사용 면적 감축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중에서 유통되는 태양광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고 향후 고효율 제품 개발의 동력을 부여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에 대한 최저효율제 도입 방안의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KS 인증기준 개정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 미 LA 유니버셜스튜디오 내 태양광패널/사진=미디어펜


산업부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도 납 성분이 없는 패널을 생산·유통토록 KS인증에 납 미함유 기준을 반영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며, 특히 수상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우선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있어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인근 주민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효율성 제고 및 환경기준 강화가 비용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국민 수용성 제고로 전체적인 사업 추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정부 정책방향에 따른 기술 개발 가속화하는 등 업계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지난해는 국내 태양광 시장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2GW 수준이었다"며 업계를 향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한 뒤 향후 연구개발 등 지원강화를 약속했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4일에는 에스에너지 등 중소규모 태양광기업, 10일에는 풍력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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