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서울 청파동 편에 출연 중인 고로케집 사장이 건물주의 가족이라고 제기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는 3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건물주 가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처럼 김 씨가 직접 해명에까지 나선 이유는 이날 오전 SBS '좋은 아침'의 목요일 섹션 '하우스'에 이 고로케집이 나오면서 김 씨의 사촌누나가 건물주라는 내용으로 방송됐기 때문이다.

'좋은 아침' 방송 이후 고로케집 사장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식당 운영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다소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이 건물주의 가족이라는 배경 때문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다.

   
▲ 사진=SBS '좋은아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하지만 고로케집 사장은 해명 글에서 자신의 성장 배경을 자세히 밝히면서 "운영하고 있는 고로케집은 사촌누나(청파동 건물주 아님)가 공동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운영하고 있다. 창업 자금이 부족해서 일부를 사촌 누나로부터 빌려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청파동 건물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누나의 지인이 집주인이었기 때문에 어렵게 모은 보증금을 떼이거나 쫒겨나지는 않겠구나 안심하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건물주는 가족이 아니라 누나의 지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좋은 아침'에는 왜 그가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소개됐을까.

이에 대해 김 씨는 "청파동 쉐어하우스를 촬영한 것은 2018년 11월 16일이었다(골목식당 섭외는 일주일 뒤에 우연히 작가님이 찾아왔다)"며 "SBS 하우스 측 촬영은 본인과 상관없이 청파동 건물주와 협의해서 진행된 부분이었다. 사촌누나가 방송에 나오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누나를 촬영할 수 없었다. 방송 편의상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잠깐 인터뷰에 응하는 걸로 촬영했다. 제 입장에서는 하우스 촬영하면서 단 몇 초라도 고로케집을 홍보하고자 편의상 건물주 동생으로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김 씨는 "이후에 '골목식당'을 촬영하게 되면서 정신이 없었고 예전에 촬영된 부분은 잊고 지냈다. 사실 오늘 아침에 방송나간 것도 모르고 있었다. 시청자 분들이 오해하게 만드는 상황이 됐다"며 "저는 청파동 건물주와 전혀 무관하며 월세를 내는 임차인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백종원 대표님께 가르침을 받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도움을 주신 백종원 대표님께 누가 되지 않을지 너무나도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젊은 패기와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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